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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카메룬서 30여명 납치…IS 맞먹는 '테러리스트'

2015-02-10 15:30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보코하람이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카메룬서 버스 승객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을 납치한 소식이 전해져 전 세계의 충격을 자아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이 카메룬 북부 3개 마을을 공격해 버스 승객을 포함한 30여 명을 납치했다.

   
▲ 카메룬서 30여명 납치/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8일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후 카메룬 북부 코자에서 무장괴한들이 20명이 탄 버스를 빼앗아 18키로미터가량 떨어진 나이지리아 국경 쪽으로 향했다”고 증언했다.

그 다음날 오전에는 다른 무장단체가 카메룬 북부 콜로파타를 공격해 식량과 가축을 약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코하람은 차드, 카메룬, 니제르, 베냉 등 주변국들이 지난해 1만 명 이상을 살해한 보코하람을 진압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파병하기로 하면서 공격 수위를 더 높여 왔다.

앞서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모인 지역 및 아프리카연합(AU) 관계자들은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위해 나이지리아, 차드, 카메룬, 니제르, 베냉에서 모두 8750명의 군 병력을 파병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재정 문제로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연합군은 가능한 한 다음 달 파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코하람(Boko Haram)이란 지난 2001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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