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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미더운 IT기술, 핀테크 부작용은 누가 책임지나?

2015-02-10 17:24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너도 나도 핀테크…금융권, 핀테크 부작용 걱정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놓을 수 없는 핀테크 활성화에 대해 금융권이 큰 관심을 가진 가운데 검증되지 않은 기술도입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10일 금융위윈회는 기업은행에서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과 IT기술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핀테크 활성화를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10일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 본점에서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과 IT기술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핀테크 활용과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은행권 간담회에서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영국의 사례를 들어 핀테크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센터장은 "영국 액셀러레이터가 좋은 핀테크의 예가 될 수 있다"며 "영국은 핀테크가 뜨겁게 활용되고 있다. 영국에는 2000개가 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대한 규제도 제한돼 있다"고 설명하며 핀테크 활용에 대한 긍정적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대명 국민은행 본부장은 "핀테크 성공 요슈 중  빅데이터 기반으로 새롭게 금융권의 가치 창출을 해야 한다"며 "보다 좋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필요하다.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제약 등과 같은 규제 완하가 필요하다"고 금융에 대한 규제 완하를 통해 핀테크 활용을 높이자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는 핀테크의  우려도 터져 나왔다.

우석원 농협은행 부행장은 "이미 은행권에서는 IT기술이 많이 접목 돼 있다"며 "하지만 검증되지 못한 신기술이 도입된다며 이후 발생될 문제점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며 IT기술 도입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또 그는 "거대한 은행에서 신기술 도입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며 책임론에 대해서도 살펴보야 한다고 말했다.

우 부행장은 은행권에 새로운 IT기술 도입과 관련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손병두 금융위원회 서비스 국장은 "보안성 심의, 인증 안된 기술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은행 자체적인 노력도 있어야 하며 금융보안원이 출범하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신제윤 금융위 위원장은 "핀테크 활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는 무엇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며 "핀테크 산업이야 말로 금융산업 경쟁력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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