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 KBO 리그 올스타전'이 결국 취소됐다.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그리고 일부 선수단 내 확진자 발생 등이 올스타전 개최를 어렵게 만들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올스타 팬 투표가 이미 완료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동안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돼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올해 올스타전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올스타전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해 2년 연속 '한여름 프로야구 별들의 축제'는 볼 수 없게 됐다.
가장 최근 열린 2019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한 한유섬(개명 전 한동민·당시 소속팀 SK 와이번스) /사진=미디어펜 DB
올스타전 취소와 함께 23일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과 라이징스타팀 간 경기도 취소됐다.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이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를 경우 감염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피며 올스타전 개최 여부를 검토해왔으나, 선수단과 리그 구성원들의 안전 및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올스타전, 대표팀-라이징스타 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KBO는 올스타 투표에 참여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인사를 전하면서 선정된 올스타는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베스트 12에 선정된 선수들에게는 개별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징스타와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한 팀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는 수도권 구단과 평가전을 대신 추진 중이다. 해당 평가전은 세부일정이 확정된 후 발표된다. 이미 평가전이 예정된 25일 오후 2시 올림픽 대표팀-키움 히어로즈 경기(고척 스카이돔)는 예정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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