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배달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최근 4개월 사이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의 1위'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에 대한 포스팅이 감소하고, 쿠팡이츠는 2위 요기요를 거의 따라잡았으며,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탈특급은 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는 것.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3~6월 사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및 조직.정부 및 공공 등 11개 채널 사이트에서, 국내 6개 배달앱의 정보량을 조사했다며, 21일 이렇게 밝혔다.
정보량 순으로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통, 위메프오, 배달특급이 대상이다.
조사결과 배민의 4개월간 정보량은 65만 7612건으로 전체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2월 65.33%에서 6월에는 57.92%로 7.41%포인트나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임에도, 배민의 점유율 급락은 요기요와 쿠팡이츠, 배달특급의 약진 탓으로 풀이된다.
2위 요기요의 정보는 22만 4579건으로 점유율 19.78%를 기록, 2월에 비해 3%포인트 이상 올랐다.
3위 쿠팡이츠는 20만 2991건, 점유율은 17.88%로 2월 대비 1.77%포인트 상승했고, 특히 6월에는 20.59%로 요기요를 바짝 추격했다.
더욱이 2월 정보량이 꼴찌였던 배달특급은 3~6월 2만 5502건으로, 배달통과 위메프오를 제치고 4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재명표 공공앱인 배달특급은 경기도에서도 일부지역만 서비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라고, 연구소는 평가했다.
반면 배달통은 6월 22일 22시를 끝으로, 영업이 아예 종료됐다.
꼴찌 위메프오는 정보량이 1만 2085건, 점유율 1.06%에 불과했지만, 2월에 비해서는 월별 평균 정보량이 크게 늘었다.
한 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월별 정보량이 우상향 추세로, 배달앱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라며 "현 추세대로라면, 업체별 점유율은 하반기에 지각 변동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