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일 외교차관협의가 4년만인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운데 3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전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협의는 2017년 10월 이후 약 4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2015년 4월 워싱턴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16년 4번, 2017년 1월 워싱턴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21일 일본 도쿄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갖기 위해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7.21./사진=외교부
한미일 3국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 상황의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이 3국 공동의 이익이라는 공감대 하에 역내 관여를 위한 3국간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 차관은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누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3국 차관은 지역을 넘어 기후변화, 보건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3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3국 차관은 한미일 협력의 유용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정기적으로 만나 3국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모두 발언에서 모리 차관은 “한일관계를 다시 건전한 관계로 만들기 위해 외교당국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올림픽을 어려운 시기에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일본측의 노력을 매우 감명 깊게 보고 있다. 그리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한미일 모두 바라고 있다”면서 “이 국면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3개국 협력은 한층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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