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금융그룹이 상반기 1조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지주사 전환 이후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21일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동기대비 114.9% 증가한 1조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26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간 시너지 확대로 지주전환 효과가 본격화된 데다 지속적인 수익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비용관리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친 순영업수익은 4조43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만 사상 최초 분기 2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자이익은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3.0% 증가한 3조322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년말대비 4.4% 성장했고, 핵심 저비용성 예금은 전년말대비 10.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올해 턴어라운드(Turnaround)된 자산관리영업과 자회사 편입 효과 등이 더해져 전년동기 대비 54.1% 증가한 721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 연체율은 0.2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5%, 163.0%로 집계됐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적극적인 비용관리와 영업수익 회복을 통해 전년동기 52.5% 대비 6.6%포인트 개선된 45.9%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2793억원, 우리카드 1214억원, 우리금융캐피탈 825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440억원을 달성했다.
우리금융 재무부문 임원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효과가 아닌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으나,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해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