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팀 복귀 후 첫 출전해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전반만 뛰고도 1골 2도움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4부리그 소속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2번째 경기를 치러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출전 경기였다. 지난 19일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1골 2도움으로 토트넘의 3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지난 18일 역시 4부리그 팀인 레이튼 오리엔트와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 1-1로 비긴 바 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손흥민이 골로 신임 누누 산투 감독 앞에서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베르흐바인이 돌파해 들어가다 문전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볼을 내줬다.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맞고 나가며 코너킥이 됐다. 손흥민이 예리한 코너킥을 올리자 모우라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도움이었다.
2-0으로 앞선 토트넘이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하면서 콜체스터의 역습에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바꾼 토트넘의 세번째 골이 전반 38분 나왔는데, 이번에도 손흥민의 멋진 도움이 빛났다. 스피드를 앞세워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달려드는 알리 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알리가 골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전반 좋은 컨디션으로 건재를 알린 손흥민은 후반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누누 감독은 손흥민 외에도 주전들을 여러 명 교체하며 신예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토트넘은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손흥민이 빠진 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