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수입차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폭스바겐 티구안 2021과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 부문 사장/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코리아는 22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가격 정책과 보증 제도를 소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대중화 방안으로 3A 전략을 내세웠다.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매(More 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소유비용은 절감(More Affordable),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 사양 적극 적용(More Advanced)까지 3가지 세부 전략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2021 가격표/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슈테판 크랍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은 “권장소비자 가격을 낮추겠다”고 과감하게 발표한 뒤, 신형 티구안의 가격을 공개했다. 기존 모델보다 약 250만~300만원 낮아진 티구안 신형 모델의 가격이 공개됐다.
신차가 출시되면 통상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관행을 깨고, 신모델의 가격을 낮춘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차량 구매 시 프로모션(할인) 폭이 줄어들어 실 구매가는 기존과 비슷할 수 있어 소비자가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울러 폭스바겐코리아는 보증 제도를 강화해 자사 오너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보증기간 5년/주행거리 15만km를 전 차종에 적용해 무상보증 범위를 확대하고, 수입차 AS 분야를 선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차량 구매 후 최초 1년간 자사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시,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면제해주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강화했다. 해당 혜택은 중고차로 차량을 구매한 차주에게도 양도할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차량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향후 출시하는 전 차종에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차종별로 기술구현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차선 이탈 방지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등으로 차등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형 티쿠안 론칭 관련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솔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데,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티구안 전 트림을 디젤로 구성했으며, 이전과 동일하게 가솔린 모델을 추가 도입하지 않았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기자간담회 끝에 이어진 Q&A 세션에서 “티구안의 상품성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도입했다”고 해명했지만, 가솔린 모델 도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도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ID4 전기차/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한편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폭스바겐 전기차 ID4는 2022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현재 ID4는 유럽을 비롯해 미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 출시된다면 실용적인 SUV 전기차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세부 가격과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를 위한 최선의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 드라이브 트레인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한편, 가솔린과 전기차 모델들의 지속적인 도입을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클라우스 젤머 폭스바겐 본사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을 통해 클라우스 젤머 폭스바겐 본사 세일즈·마케팅 총괄도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2025년까지 E-모빌리티, 하이브리드화 그리고 디지털화에 약 16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폭스바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폭스바겐이 장기적으로 한국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