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오후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에 대한 외교적 관여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 장관과 셔먼 부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1.7.22./사진=통일부
이 장관은 바이든 정부가 보여준 대북 외교 재개를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평가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해 한미가 공동협력을 통해, 대북관여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통일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남북 간 대화, 협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
최영준 통일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외빈접견실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1.7.22./사진=통일부
이에 앞서 최영준 통일부 차관도 웬디 셔먼 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최근 북한 정세와 정부의 남북관계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 차관은 현 한반도 및 북한 정세에 대해 우리측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조기 대화 복귀 및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양국의 일관된 의지와 공동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한미 양측은 이번 면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의지,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확인했으며, 양 기관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대화하기에 앞서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2021.7.22./사진=외교부
이에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날 오전 셔먼 부장관을 접견하고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 한반도·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현안, 한반도 문제, 경제·실질 협력, 글로벌 이슈 등 포괄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정 장관과 셔먼 부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확인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한미 간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