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42·서울시청)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신예 기대주 김모세(23·국군체육부대)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결선까지 올랐지만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진종오는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576점으로 15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가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2008 베이징 은, 2012 런던 금)을 땄던 종목이지만 이번에는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해 메달 경쟁을 펼쳐보지도 못했다.
진종오, 김모세. /사진=대한사격연맹 홈페이지
김모세가 6위로 본선을 통과해 결선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115.8점으로 가장 먼저 탈락하며 8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모세는 결선에서 5발까지는 50점을 기록해 2위를 달렸으나 6발째 9.6점을 쏘며 흔들리더니 7발째 8.1점에 그치면서 8위로 떨어졌고 이후 만회를 하지 못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은 자바드 포루기(이란)가 차지했다.
한편, 먼저 끝난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결선까지는 올랐으나 각각 7위, 8위에 머무름으로써 한국 사격은 첫 날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진종오와 김모세는 오는 27일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각각 추가은(20), 김보미(23)와 호흡을 맞춰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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