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전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로 한 계단 올리기로 했다.
대전시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499명으로, 일평균 71명으로 집계되는 등 4단계 기준(59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격상 이후 5일 만으로, 4단계에서는 18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사적 모임은 최대 2명만 만날 수 있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고, 학원·영화관·PC방·공연장 등도 22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박민규 기자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은 22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영업이 금지되고, 집회와 시위는 1명만 가능하다. 단란주점을 비롯한 유흥시설도 문을 닫아야 하며, 결혼식·장례식장도 49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비수도권 광역 자치단체 중 4단계 격상은 대전이 처음으로, 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강화했으나,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8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신규 확진자수가 나흘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들 중 목욕탕 집단감염 관련 21명은 1차, 7명은 2차 접종을 마치는 등 일명 '돌파감염'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진구의 한 PC방에서 방문자와 접촉자 등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관련 접촉자 86명에 대한 진단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치료센터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 접촉 정도에 따라 예방접종을 마친 후에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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