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김문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가 출간됐다. 앞서 첫 번째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을 통해 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을 갈망했던 시인은 코로나19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시집을 출간했다.
시집의 제목처럼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뚜벅뚜벅 가자는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가슴 찐하게 새겨준다. 혼자 잘먹고 잘 살자는 편협한 속내가 아닌 그저 쉼 없이 낮은 곳을 향하여 참고 견디고 나아가며 이겨내자는 결의가 느껴진다.
'분교마을의 봄'으로 유명한 윤한로 시인이 해설을 쓰고 성용원 작곡가가 '내가 아닌 우리, 코로나 시대 모두의 승리를 기원하는 살아 있는 구황의 시'라는 축사, 이주형 수필가가 '소통의 부재'라는 에세이를 덧붙였다.
김문영 시인은 1980년 서울의 봄과 5·18 광주민주항쟁, 1987년 6·10 민주 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을 온몸으로 맞닥트린 현실 참여자였고 1990년대 중반까지 기자 생활을 한 언론인이다.
1986년 일요신문·민주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1991년 문화일보 창간 멤버로 언론에 투신한 김문영 시인은 레저, 그 중에서도 경마에 집중해 종합일간지 최초로 매주 2면씩 경마를 고정 면으로 다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1세대 전문기자이다.
IMF 때 신문사를 그만두고 나와 '한국경마신문사'를 설립하였다.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알기 쉬운 경마여행' '경마사전' '베팅가이드' '경마 길라잡이' '로또보다 좋은 경마' '말산업으로 융성하는 나라' 등 6권의 말산업 전문서적을 집필했다.
2019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생애 첫 시집인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출간하고, 시와 칼럼을 비롯 다양한 방면에서 열심히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2년 만에 발간하는 2번째 시집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고자 하는 시인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진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