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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경수 수감에 "꼬리 자르기" 특검 연장 주장

2021-07-26 16:12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구속 수감된 것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면서 배후 몸통설을 제기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한 셈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수준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 국민의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 공작, 여론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둑질해 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며 "문 대통령은 왜 국민들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나. 또 선택적 침묵을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허익범 특검 활동을 연장해야 한다"며 "반드시 몸통을 찾아내 법과 정의의 심판대 위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선거 후보가 산불 피해 이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한 후 당시 김경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지사의 재수감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여론조작 공동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경인선에 가자고 외치던 김정숙 여사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선명하게 기억한다"며 "문 대통령은 댓글 공동체에 대해 알고 있는 대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김영환 전 의원은 김 전 지사 수감에 대해 "김어준의 음모론과 추미애의 고발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가 여권 편향적이라고 지적한 뒤 "드루킹은 지금도 살아 있다. 여론조작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여론조사 조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루킹의 몸통을 찾아서 여론조작을 못 하도록 해야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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