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남북을 잇는 직통 통신연락선이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면 복원됐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지난해 6월 9일 북쪽의 일방적 단절 조처로 남북을 잇는 통신연락선이 전면 단절된 지 13개월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오전 춘추관에서 영상브리핑을 열어 남북 간 직통 통신연락선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면 복원됐다고 밝히고 있다. 2021.7.27./사진=청와대
박 수석은 이날 오전 영상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 회복 문제를 소통해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북한도 이날 오전 11시 5분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 통신선 복원 사실을 공개했다. 청와대 발표 시간과 맞춘 것이다.
조중통은 “북남 수뇌분들의 합의에 따라 북남 쌍방은 7월 27일 10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1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자유의집 안에 설치된 남북직통전화실을 살펴보고 있다.2020.9.16./사진=통일부
이어 “지금 온 겨레는 좌절과 침체 상태에 있는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북남 수뇌들께서는 최근 여러차례에 걸쳐 주고받으신 친서를 통해 단절돼 있는 북남통신연락통로들을 복원함으로써 호상 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걸음을 내짚을데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중통은 “통신연락선들의 복원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