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SDI는 올 2분기 매출 3조3343억원·영업이익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184.4% 급증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에너지 및 기타부문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500% 이상 확대됐다.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가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소형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 확대로 원형 전지 매출이 늘어났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9.9% 개선됐다. 반도체소재도 매출이 성장하는 중으로, OLED소재도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매출이 향상됐다. 편광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증가로 매출이 높아졌다.
삼성SDI는 하반기 들어 전 부문에 걸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모델 공급 개시 및 판매 확대로 자동차전지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도 유럽·아시아 지역 내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형전지도 전기차·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전동공구·청소기·전기자전거 등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반도체 소재 판매가 확대되고, 신규 스마트폰의 패널 채용 확대로 OLED 판매량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