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인프라 투자와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올 2분기에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조43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철강 등 원자재 상승과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엔진 사업 턴어라운드, 제품 가격 현실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65.8% 증가한 2558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99.8%가 증가한 1560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Heavy)의 경우 2분기에 전 세계 각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장비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과 비교해 10.7% 성장한 1조 344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3.7%) 925억원을 기록했다.
엔진사업은 건설기계 사업과 밥캣의 사업 호조에 따른 수요 급증, 발전기·소재·부품 등 사외 엔진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전년 대비 44.3% 증가한 12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232억원을 기록,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과 한국시장이 눈에 띈다. 올 2분기 실적으로 전년 대비 91.1% 증가한 430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 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장비 수요 폭발적 증가와 함께 제품가격 현실화 전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진시장에서는 이번 2분기에 전년 대비 60.9% 성장한 29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앞서 6월에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은 창사 이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 역시 지난 4월에 법인 설립이래 최대 월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2분기에 31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40.8% 감소했으나, 지난해 코로나 확산 및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이며,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8357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는데 그쳤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은 올 상반기에 중국시장에서 10년래 최대 판매고를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매출액은 총 4조 9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12억원(+64.4%)과 3433억원(124.8%)을 기록,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의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순차입금이 2349억 감소됐다. 순차입금 비율 또한 2020년 말 대비 12.3%p 개선된 43.5%를 기록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정부주도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향상, Key Account 확보 및 Fleet Deal 영업력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고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