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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4900억원 페루 친체로 신공항 본공사 수주

2021-07-28 09:45 | 이다빈 기자 | dabin132@mediapen.com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건설은 페루 부지정지 공사에 이어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조감도./사진=현대건설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건설사업은 약 4930억원(4억2800만달러)규모의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연초 수주한 부지정지공사의 후속 공사로 현대건설은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J/V(Sinohydro, ICA, HV Contatistas)의 리더사로 참여한다.(현대건설 35%, 약 1725억원 규모)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 가능한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이 지역에서는 세계적 잉카문화 유적지인 마추픽추를 여행 할 수 있다.

공항시설은 터미널 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로 시공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7개월(하자보수 등 포함 총 계약기간 63개월)로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공사 수주로 페루 신시장에 첫 진출한데 이어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통합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의 설계와 건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 공항의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을 적용해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하고 3차원의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 ,공기 단축, 공사비 감축 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율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한국공항공사, 한미 글로벌 등 팀코리아가 2019년 정부간 계약(G2G)으로 맡고 시공까지 전부 한국 업체가 일괄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본공사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 달러 규모의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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