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28일 ‘벼랑 끝 대치’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네거티브 경선하고 과거 얘기나 할 거면 대통령 후보 그만 두고 집에 가면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상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들을 지금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도 신문 보기가 싫을 정도인데, 누가 두 후보 간에 혹은 후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 논쟁에 관심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평등소득 실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이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나갈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 보라 했더니 삼국시대 얘기를 하고 있고, 민생·코로나 극복 대책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혈통·적통 얘기하고 있는 논쟁이면 진짜 후보자들 다 집에 가고 그만하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캠프에서 벌인 일은 후보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회피할 요량이면 대통령이라고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질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마이크가 주어졌으면 최선을 다해서 자기 노래를 불러야 한다”며 “상대 욕하는 말을 늘어놓으면 기대감을 갖고 모였던 국민, 관중은 얼마나 짜증이 나겠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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