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사면의 계절' 8·15 광복절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0명 중 7명,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가석방 또는 사면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 스트레이트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26일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임시 석방 등의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0.9%가 '사면 찬성'에 응답, 10명 중 6명꼴로 사면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스트레이트 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임시 석방 등의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여론조사에서 60.9%가 '사면 찬성'에 응답, 10명 중 6명꼴로 사면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스트에이트뉴스
'사면 반대'는 20.2% △'사면에는 반대하나, 가석방에는 찬성한다' 7.1% △'사면에는 찬성하나, 가석방도 괜찮다' 4.5% △'사면·가석방 모두 반대' 4.5% △'잘모름' 2.6% 등이다.
응답자는 이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도 10% 넘게 무방하다고 응답, 실제 그의 사면과 가석방에 대한 찬성은 72.7%에 달한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이 부회장의 '수감생활'을 끝낼 것을 바라고 있는 셈이다.
이 부회장의 '사면과 가석방'에 대한 찬성 의견은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모든 권역에 세대들이 의견을 상당수 같이했다. 부·울·경이 85.8%로 가장 높은 데 이어 △광주·전라 79.60% △대구·경북 75.60% △대전·세종·충청 74% 등의 순이다.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72.80%, 89.20%를 차지하고 남성의 78.9%가 사면과 가석방에 찬성했다.
상대적으로 이명박과 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동시 사면에 대한 의견 수렴에서는 상당수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둘 다 사면 반대' 47.3% △‘둘 다 사면 찬성’ 33.1% △'박근혜 사면 찬성 / 이명박 사면 반대' 11.6% △'이명박 사면 찬성 / 박근혜 사면 반대' 4.4% 등이다. 그러나 응답자는 '한 명 이상 사면'에 49.1%가 찬성, 선별적 사면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7월24일부터 7월2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휴대전화 9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3,081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