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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프리미엄 철강 브랜드로 시장 공략 '가속화'

2021-07-28 16:20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포스코가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며 "뉴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고 있는 포스코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최정우 회장의 굳은 의지다. 

고성의 LH 햇살마루에 사용된 인피넬리. /사진=포스코강판 제공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1월 자사의 대표적 철강 브랜드로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를 론칭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으로 풀이된다. 

'e Autopos'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쓰이는 포스코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 패키지로, 친환경의 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의 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를 결합한 합성어이다. 친환경성, 협업 시너지, 미래 지향을 담은 혁신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e Autopos' 브랜드의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섀시용 고장력 강판,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강판도 최근 자사의 컬러강판 제품을 통합한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넬리(INFINeLI)'를 론칭하고 고급 컬러강판 시장공략에 나섰다.

인피넬리는 '한계가 없는 무한한'의 'Infinite'와 '아름답게', '정교하게'를 뜻하는 'Finely'의 합성어로 다양한 색상·디자인·기능을 바탕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히 확장해 사용할 수 있는 컬러강판을 의미한다.

인피넬리 제품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프린트강판(PosPRINT),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 △불연(PosNC)과 항균 기능을 가진 컬러강판(PGS항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보이는 카멜레온 강판(PVDF)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 숲이오래에 사용된 포스코강판의 인피넬리. /사진=포스코강판 제공



포스코강판은 지난 7월 8일 인피넬리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기존 제품들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고 고객과의 유기적 소통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무한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컬러강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기존에는 건재와 가전 산업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판매해왔으나 컬러강판을 사용한 빌트인 가전제품이 인테리어 자재로서의 역할까지 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컬러강판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 적용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윤양수 포스코강판 사장은 "현재 국내 컬러강판 제조사들은 각자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디자인과 심미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며 "포스코강판은 이번 인피넬리 론칭을 통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는 것은 물론, 인피넬리 고객사의 제품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상생의 협력체계 구축과 공동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강판은 인피넬리 론칭에 맞춰 고객사인 승일실업과 함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피넬리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MZ세대에게 인피넬리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참신한 디자인을 공모할 계획이다.

또한 인피넬리를 중심으로 별도의 제품 홈페이지를 신설하고 매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피넬리 고객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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