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예리가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화보를 완성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 8월호를 통해 공개된 한예리의 화보는 보그가 창간 25주년을 맞아 한국무용의 색채를 도회적으로 표현한 유니크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에서는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무용수 한예리의 고혹적인 몸짓과 우아한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다.
한예리는 마 소재의 천 또는 수묵화 등을 배경으로 절제되면서도 유려한 몸짓과 함께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특히 맑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어우러지는 깊은 눈빛과 표정은 물론, 블랙과 화이트 등 독특한 무드의 리넨과 실크 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물 흐르듯 감각적인 실루엣을 그려냈다.
다년간 무용수로서도 활약해온 한예리는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고유한 몸 선에 가뿐한 움직임을 더한 한국 무용 동작도 능숙하게 선보이며, 손끝부터 발끝까지 혼이 담긴 듯 강렬한 아우라로 현장을 압도했다.
한예리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단 물 흐르듯이 제 안에 있던 어떤 움직임을 찾아가면서 움직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몸에 계속 집중하면 그 순간만큼은 다른 세상이다. 나만을 위한 세상이고 홀가분해진다. 라이브로 에너지를 쓰는 것도 너무 좋고 관객과 소통하는 느낌도 좋다"며 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홈타운'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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