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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노조, 1인 피켓시위 등 실력행사

2021-07-29 11:53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정리 중인 가운데, 이 은행 노동조합이 1인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1인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 / 사진=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 제공



다음달 중 매각방식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노조는 고객보호와 고용유지라는 명분을 걸어 통매각 방식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노조 조합원들은 한국씨티은행 본점을 비롯해 전국 영업점에서 매일 30분씩 돌아가며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업무목적을 위한 SNS 대화방 탈퇴' '근무시간외 회의 참석 거부' 등으로 파업에 가담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투표율 93.2%, 찬성률 99.14%로 쟁의행위가 가결되기도 했다. 씨티은행 직원의 약 80%가 노조에 소속돼 있다. 

노조는 소비자금융 매각 관련 인수의향 금융사의 실사는 8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실사 참가 금융사의 최종 입장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노조, 이사회, 금융당국과의 협의 등 일정에 따라, 출구전략의 구체적 실행 방향을 오는 8월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노조는 사업 통매각이 아닌 부분 매각 방식을 취할 경우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노조는 사업 통매각과 이에 따른 소속 직원의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자발적 선택에 따른 희망퇴직도 감내한다는 입장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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