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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시평 하락 기업분할 때문…내년 제자리 찾을 것”

2021-07-29 13:55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DL이앤씨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하락한 것에 대해 기업분할 절차 때문이라고 29일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는 8위로 떨어졌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기업분할 첫 해인 올해 DL이앤씨는 새로 생긴 신설법인으로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서 기존 평가 방식 대신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평가,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최종 순위를 산출한다. 이 가운데 DL이앤씨의 경영평가액은 지난해(4조6083억원) 대비 약 3조5000억원 이상 낮게 평가를 받았다. 경영평가는 경영평점과 자본금을 곱한 값의 80%로 산정된다. 

DL이앤씨는 기업분할로 기존 회사들과는 달리 경영평점을 1점으로 적용 받았다. 자본금도 다른 방식으로 평가 받았다. 기존법인은 감사보고상의 실질자본금(총자산-총부채)을 인정받지만, 신설법인은 건설업 기업진단지침에 따라 자본금을 재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조4782억원이던 자본금이 올해는 1조2990억원 밖에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3조 1,792억원이 빠졌다. 실질자본금으로 인정되는 영업대여금, 투자부동산, 종속회사 주식 등이 제외됐다. 올해 DL이앤씨의 시공능력평가액이 6조5278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기업분할 이벤트로 시공능력평가 제도상 다른 평가방식이 적용되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내년 시공능력평가는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경영평점과 자본금 평가도 감사보고서 상의 실질자본금으로 대체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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