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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상승세…신사업 시너지도↑

2021-07-29 15:59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LG전자의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사업과 전장 등 신사업의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분기 LG전자의 매출은 역대 2분기 중 최대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원, 2조8800억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 모델이 LG 오브제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LG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김치 냉장고, 워시타워, 스타일러, 광파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사진=LG전자 제공


하반기에도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3분기에도 LG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연 매출 70조원을 넘기고, 연간 영업이익도 처음 4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이달 말로 정리하는 대신 전장사업을 공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달 1일 캐나다 마그나사와 최근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킨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VS사업본부), 차량용 조명(ZKW), 전기차 파워트레인(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전장사업을 3개 축으로 재편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주요 시장의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이유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각국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하반기에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3분기에는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증가해 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H&A사업본부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예상된다.

TV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TV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를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B2B사업은 경기 재개에 따른 주요 국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B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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