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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백수시대…좁아진 은행 취업문 "열려라, 참깨"

2015-02-13 11:31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지난해 신규채용보다 확대 예정...특성화고·고졸 채용도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지속적인 경기 부진으로 고용 한파가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의 백수시대는 진행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금융권에서 올해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어 금융권 취업의 숨통이 틔일 전망이다.

   
▲ ▲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용 인원 수는 전년보다 비교적 높은 수준이며 특성화고 채용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상위 500대 대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금융권 신규 채용이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이라고 집계했다.

업종별로 정유화학은 전년 대비 13.2%, 식음료는 전년 대비 12.8% 감소할 것이라 예상했다. 반면 금융, 건설, 유통은 각각 71%, 6.3%, 2.1%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고용정책팀은 "이번 조사는 각 은행별로 설문을 통해 계산된 추정치로 작년 한해 동안 구조조정 등과 같은 이슈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조조정 이후의 신규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업은행을 포함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총 1628명이 신규채용 했다.

이 중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상·하반기 모두 뽑아 각각  540명, 300명을 채용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시중은행들은 상반기 혹은 하반기 한 번만 채용했다.

현재 신규 채용 계획이 확정된 기업은행은 올해 상·하반기 모두 공개채용으로 400여명 뽑을 예정이다. 이는 작년 하반기 220명을 뽑은 것 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우리은행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200여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작년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 직원들의 부서 발령이 정리된 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특히 각 은행별로 고졸채용(특성고 채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고졸채용을 2009년부터 청년채용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며 "2009년 89명, 2010년 135명, 2011년 146명 등 꾸준히 높은 수준의 청년 채용을 했다. 특성화고만 따로 분류해서는 2013년도부터로 그해 60명, 작년 36명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채용은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지만 상반기나 하반기 중 특성화고 채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채부분은 확실히 작년보다 많이 뽑을 것이고 특성화고, 채용도 작년과 비슷하게 뽑을 예정이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작년 상반기에는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 40명 뽑았으며 현재까지 매년 고졸 채용을 해왔으며 우리은행 역시 매년 상반기에 한 번씩 채용했으며 올해 역시 특성화고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방은행들도 고졸채용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고졸 채용은 정부 정책이다 보니 작년까지 20~25명씩 채용을 해왔다"면서 "올해도 한다면 아마 이정도 수준일 것이다"고 부연 설명했다. 부산은행도 올해 고졸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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