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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대표때 덕 봤다?"…문재인, 이완구 여론조사 제안

2015-02-13 17:58 | 문상진 기자 | mediapen@mediapen.com

문재인 여론조사 제안…새누리 "야당 대표 하루만에 말 바꿔"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문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여론조사를 제안하면서 문재인 대표의 여론조사 정치에 논란이 일고 있다.

   
▲ 문재인 여론조사 제안.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문제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여론조사를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
정치권 일부에서는 문재인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국회는 과연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표의 여론조사 정치는 위기때마다 돌파구 돼 이번 발언의 배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총 득표율 45.30%로 박지원 의원(41.78%)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전당대회 전부터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문재인 대표와 팽팽히 맞섰던 박지원 당 대표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이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다며 전당대회 전날까지도 거취를 고민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박지원 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르기로 했지만 선거 결과 문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58.05%를 얻어 29.45%를 얻은 박지원 의원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가 끝난 후 박 의원의 지지자들은 “선거 무효” “살림을 따로 하자”며 흥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2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도 문재인 대표는 손학규 전 고문과 모바일 투표 여론조사를 놓고 갈등을 빚기도 했다.

문재인 여론조사 제안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도 정치적 쟁점 사안마다 국회가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다면 국회의원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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