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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100호 건립'…김정태 회장, 사회적 기여 확대

2021-08-02 13:36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건립지 선정을 마무리했다. ESG경영이 세계적인 경영 화두로 자리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갈수록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공공보육 인프라 지원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도서 지역인 전남 흑산도와 강원 내륙 정선 사북읍 등 올해 21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건축지를 선정함으로써 '100호 어린이집 프로젝트' 건립지 선정을 마무리했다.

지원 규모만 1500억원에 달하는 해당 프로젝트는 국공립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43개 지역에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이 완공됐으며, 현재 건립중인 57개 보육 시설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00개의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100개의 어린이집이 완공되는 2023년에는 약 1만여 명의 아동이 보육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집 완공으로 인한 직접고용 효과는 교육 교사 2000여명에 달하며, 50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신규 창출이 예상된다.

특히 건립이 추진된 대부분의 어린이집은 보육 시설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신안군 흑산도와 정선군 사북읍이 대표적이다.

신안군 흑산도의 경우 섬 유일의 어린이집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재 흑산도 종합복지회관에서 어린이집을 한시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중이용시설과 요양시설 등이 같은 건물에 위치해 영유아들의 질병 감염과 안전사고 등에 취약하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흑산초등학교 인근 접근성과 야외 학습이 용이한 지역에 신축 건립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정선군 사북읍도 사북읍 전체 영유아수 80%를 책임지는 국공립어린이집의 시설 노후화로 영유아들의 안전문제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여기다 타 어린이집 운영 중단과 잇단 폐업은 읍내 보육 수요 충당을 더욱 어렵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지 환경이 양호한 인근 공동주택 주거지에 지상 2층, 정원 15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신축할 예정이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와 같은 프로젝트 추진은 사회적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여기는 김정태 회장의 ESG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 공익재단법인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설립했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하나금융의 네 번째 공익재단이며, 하나금융은 2005년부터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하나금융나눔재단'을 시작으로 노인요양·영유아보육시설을 운영하는 '하나금융공익재단', 저신용·저소득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하나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어린이집이 저출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안정된 보육 시설을 기반으로 지역 상생 발전과 미래 세대의 행복을 도모하는 ESG경영 실천의 장으로 확산되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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