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기업들이 올해를 혁신의 디딤돌로 삼아 세계 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
삼성전자가 ‘2015 올해의 강소기업’으로 13개 협력사를 선정했다.
▲ 2015 올해의 강소기업 주요 성과/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최병석 상생협력센터 부사장, 13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진행했다.
올해의 강소기업은 협력사 가운데 잠재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혁신 의지가 강한 기업을 강소기업 후보사로 선정하고 각 사업 분야에서 세계 5위, 국내 2위 이내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기술·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35개 후보사 중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원익큐엔씨, KH바텍, 대진디엠피, 대덕GDS, 후성테크, 켐트로닉스, 뉴모텍, 우성정공, 케이엠더블유, 플렉스컴 등 삼성전자 협력사 11개사와 톱텍, 우주일렉트로닉스 등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2개사 포함 총 13개사가 올해의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선정된 13개 협력사에 총 362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공동 개발·협업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의 개발·구매·제조 분야별 내부 전문가와 외부 컨설턴트 60명을 파견해 혁신 DNA를 전수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경영실적 개선보다 협력사 스스로 혁신 활동을 통해 근본적인 경영 체질을 개선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13개 협력사는 세계 2위 4개사, 3위 1개사, 4위 1개사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 5위 또는 국내 2위 이내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 삼성전자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앞줄왼쪽 일곱번째), 최병석 상생협력센터 부사장(뒷줄왼쪽 열번째), 올해의 강소기업 13개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진행했다./삼성전자 제공 |
반도체 부품업체인 원익큐엔씨는 국내 최초로 쿼츠웨어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서 전량 외국 기술에 의존해오던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2014년 반도체 설비 노즐에 적용했다. 2015년에는 튜브 등 다양한 품목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금속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인 KH바텍은 세계 최초 ‘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을 개발,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생산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갤럭시A시리즈 출시에 기여했다.
HDMI 제조업체 후성테크는 사출·성형 신공법 개발로 제조 공정을 대폭 개선해 연간 50억 원의 비용을 절감, 저가제품이 늘어난 HDMI 커넥터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강소기업 후보사들을 포함 현재까지 225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말까지 총 50개의 강소기업을 선정,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강소기업 후보사를 선발해서 2013년 14개사, 2014년 10개사 등 총 24개사를 올해의 강소기업에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