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자 높이뛰기에서 24년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운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김도균(42) 육상대표팀 코치 역시 같은 액수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대한육상연맹은 2일 "2020년 6월 11일 시행한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에게 200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1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아쉽게 메달을 놓치긴 했지만 한국 육상으로서는 놀라운 성과였다. 또한 우상혁은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의 한국 최고기록을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해 6월 한국 신기록 포상금 지급 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했다. 그 전까지는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 종목과 기록에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을 지급했다. 선수 1000만원, 지도자 1000만원이었다.
육상연맹은 '세계육상연맹의 랭킹 포인트'를 기준으로 세계 수준에 더 접근한 한국 신기록에 대한 포상금 액수를 높이기로 했다. 세계 정상권에 가장 근접한 한국기록은 골드로 정해 선수와 지도자에게 각 2000만원을 지급한다. A기록은 1000만원, B기록은 500만원, C기록은 300만원 순으로 세분화했다.
올림픽 무대에서의 4위는 당연히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으로 인정받아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는 처음으로 인상된 2000만원의 포상금 대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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