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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후 확진자 일주일새 353명↑…첫 사망자도 발생

2021-08-03 15:37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면역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난 자를 뜻하는 '접종 완료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최근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사망 사례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사진=박민규 기자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총 11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기준 누적 집계치 779명에 견줘 일주일 새 353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접종 10만명당 확진 비율은 14.1명에서 17.8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돌파감염 추정 사례를 백신별로 보면 얀센이 58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화이자 284명, 아스트라제네카(AZ) 254명, 교차접종(1차 AZ, 2차 화이자) 10명 등의 순이었다. 백신별 접종 10만명당 돌파감염 발생자 수는 얀센 51.4명, AZ 24.3명, 화이자 7.8명, 교차접종 1.9명 등이다.

특히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를 분석한 243명 중 150명에게 주요 변이(알파형 21명, 베타형 1명, 델타형 128명)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돌파감염 후 사망자도 최초로 발생했다. 이날까지 돌파감염 후 사망자는 1명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이다. 위중증으로 악화한 사례는 8명으로, 전체 돌파감염 추정 사례의 0.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50대·60대·70대가 각 1명씩이었다.

또 국내 접종완료자 635만 6326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0.018%로, 미국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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