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2015 태국 킹스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해 폭력을 행사한 우즈베키스탄 토히르 샴시티노프가 자국 축구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우즈벡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킹스컵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샴시티노프에게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시했다.
▲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캡처 |
또 우즈벡 올릭핌대표팀 감독인 슈흐라트 마크수도프 감독은 경질되는 등 중징계를 피해갈 수 없었다. 우즈벡 축구협회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우즈벡이 국제 사회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며 "폭력사태의 책임을 물어 마크수도프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샴시티노프는 지난 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킹스컵 1차전에서 후반 41분 볼경합을 벌이던 심상민(FC 서울)의 얼굴을 주먹으로 세 차례나 가격한 뒤 퇴장을 당했다.
이날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위험한 플레이를 남발한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후 전 세계 축구팬과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사태가 악화되자 우즈벡 코칭스테프 전원과 폭력을 휘두른 샴시티노프 등은 경기 하루 뒤인 2일 한국팀 숙소를 찾아 용서를 구했다.
우즈벡 협회 역시 대한축구협회에 사과공문을 보내고 관련자들의 추가 징계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