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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고향가는 길, 급한 마음에 졸음운전은…

2015-02-15 10:00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평소보다 14.4% 늘어나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설 연휴 전날은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설연휴 전날은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15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설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전날 발생한 사고건수는 3304건으로 평상시 2887건에 비해 14.4% 증가했으며 설연휴 3일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설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15.5% 증가했으며 설 당일에는 54.1% 증가했다.
 
또한 19세 이하 나이 어린 탑승자의 사고피해가 평소보다 60%이상 많았고 60세이상 고연령 피해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에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이동 차량이 많고 60세이상 고령자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설연휴기간 중 사망자는 6.9명으로 평상시보다 27% 감소했지만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7~63% 증가했고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에도 12~1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설연휴기간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전체사망자는 평상시보다 줄었지만 무면허, 중앙선침범,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부상자는 각각 44.1%, 11.9%, 1.1% 증가했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운전해야 한다"며 "특히 새벽시간 운전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명절에는 음주운전, 무면허, 중앙선침범 등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운전자 스스로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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