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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경영진, 최대 10% 임금 자진반납 왜?

2015-02-15 10:24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외환은행 경영진, 비상경영체제 선포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외환은행 경영진이 비상경영을 외치며 임금을 자진 삭감했다. 

   
▲ 지난 14일 경기도 신갈 소재 열린 교육원에서 개최된 외환은행 임원 워크숍에서 김한조 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임원들과 함께 은행 수익성 개선과 원만한 통합추진 방안 강구를 위해 열띤 토론에 임하고 있다./ 외환은행
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은 지난 14일 경기도 신갈 소재 열린교육원에서 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비상경영체제 돌입 선언은 최근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하나은행과의 통합 추진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전년도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위기의식의 공유와 향후 대응방안 마련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외환은행 경영진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 방안 마련과 원할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개선책 강구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노동조합과 통합에 대한 대화를 지속해 원만한 통합 추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그동안 소홀했던 영업활동에 대해 본격적인 업무추진을 재개해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김한조 은행장을 비롯 외환은행 전 임원은 워크숍 말미 임원 결의문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올해 중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 수 10% 증대를 목표 설정했다. 또한 효과적인 수익관리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를 토한 올해 이익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특히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뼈 깎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김 행장은 급여의 20%, 다른 임원들은 급여의 10% 반납을 결의했다. 이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책임있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자는 굳은 의지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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