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9일부터 18~49세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고 7일 전했다. 이번에는 사전예약 사이트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을 대비해,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10부제 예약이 진행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사진=박민규 기자
현재 40대 이하 접종 대상자는 약 1621만 명으로, 10부제 시행 시 예약 대상자가 1일 최대 190만 명 이하로 분산된다. 예약 가능한 물량은 예약의 공정성을 위해 예약일자 및 의료기관별로 균등하게 배분된다.
40대 이하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예약 일자가 배정되는데, 9~18일까지 각 날짜의 끝자리와 생년월일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가령 주민번호 생년월일이 1990년 5월 12일인 사람은 끝자리가 2이므로, 12일 20시부터 13일 18시 사이에 예약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간 내에 예약을 못했다면 이후 추가 예약 또는 예약 취소 후 재예약 등이 가능하다. 36~49세는 19일 20시에서 20일 18시, 18~35세는 20일 20시에서 21일 18시에 추가 예약이 가능하고, 이 시기를 또 놓쳤다면 21일 20시부터 다음달 18일 18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본인인증수단은 보다 다양화된다. 그동안에는 휴대폰 본인인증,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등만 사용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간편 인증이 추가 도입돼 부하가 분산되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아진다.
간편인증서를 통한 접속은 휴대폰 본인인증보다 접속처리 속도가 빠르므로 네이버, 카카오, PASS앱 등을 통해 미리 발급 받아 놓으면 상대적으로 빠른 예약이 가능하다.
본인인증 시 각 인증서의 혼잡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신호등 부호로 원활은 녹색, 지연은 황색, 혼잡은 적색, 선택불가는 회색 등으로 텍스트와 함께 표시될 예정이다.
대리예약은 허용되지 않고, 여러 단말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도할 때는 가장 먼저 본인인증이 완료된 단말 외에는 접속이 차단된다. 재접속은 10분 경과 후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일 전까지 인증수단 확대 및 민간 클라우드 이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로써 시간당 최대 처리 수준(약 200만 명)이 높아지고 예약 대기 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18~49세 사전예약의 최대 대기시간은 1일 예약대상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약 30~50분 내로 처리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