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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492명…비수도권 연일 40% 안팎

2021-08-09 13:38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92명 늘어 누적 21만2448명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전날(1729명)보다 237명 줄면서 1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4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울 영등포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 예방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사진=박민규 기자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1492명 자체는 일요일 기준(발표일 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일요일(7월 25일, 발표일 기준 7월 26일)의 1318명으로, 이보다 174명 많다.

더욱이 확산세가 거센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연일 40% 안팎을 기록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및 사적모임 제한 조처를 오는 22일까지 2주 연장해 방역의 고삐를 더 죄기로 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을 기록하며 12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635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580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55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402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총 881명(60.5%)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21명, 경남 87명, 대구 82명, 충남 65명, 대전 42명, 충북 38명, 경북 30명, 울산 25명, 강원 23명, 전북 20명, 광주 15명, 전남 14명, 제주 11명, 세종 1명 등 총 574명(39.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달 18일(31.6%) 이후 23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은 일별로 39.4%→37.7%→40.3%→38.3%→38.2%→42.1%→39.5%를 기록하면서 4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59명)보다 22명 적다.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6명), 대구·광주(각 4명), 충남(3명), 부산(2명), 서울·강원·충북·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15명, 경기 408명, 인천 65명 등 총 88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연일 1000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에도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져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해 3월 중순(3월 18일·1.00%) 수준까지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376명)보다는 9명 줄었으나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0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388건으로, 직전일 3만1515건보다 1127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6일의 4만4277건보다는 1만3889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91%(3만388명 중 1492명)로, 직전일 5.49%(3만1515명 중 172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6%(1205만7831명 중 21만2448명)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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