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의 '뚝심'이 이번에도 통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6일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여야의 표결로 처리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정의화 의장은 또 지난해 세월호 특별법과 예산안 등이 여야 합의로 처리됐던 점도 함께 언급하며 "우리 국회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여겨 매우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열린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마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의화 의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정의화 의장은 일요일인 전날,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 야당 의원 50명에게 일일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절차 민주주의에 대한 존중과 이를 위한 투표 참여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는 표결 결과를 발표한 직후 "여야간 큰 대립이 있었던 사안에 대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 통과시킬 수 있게 된 데 대해 의장으로서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앞으로도 이와 같이 여야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의회민주주의의 생명인 '절차적 민주주의'가 굳건히 지켜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