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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연락사무소·군 통신선 정기통화 이틀째 무응답

2021-08-11 10:00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미연합훈련 개시에 반발하는 ‘김여정 담화’가 나온 이후 북한이 이틀째인 11일에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의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도 이날 “오늘 오전 9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북은 앞서 지난 7월 27일 남북이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군 통신선 복원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남북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차례 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정기통화를 해왔다.

남측의 판문점 연락관이 지난 2018년 1월 3일 북측의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통일부


하지만 8월 한미연합훈련 개시가 예고되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일 한미훈련에 반대하는 담화를 낸 이후 10일 오전 다시 담화를 냈고, 이날 오후부터 북한은 남북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전날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지 2주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장 담화는 전날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재확인하는 내용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향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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