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9.73으로 6월(115.88)보다 3.3%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10.2% 올라 지난 2008년 12월(22.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입물가가 오른 배경에는 수입원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기저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4.6% 올랐다. 7월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72.93달러로 전월(71.60달러)보다 1.9%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3.4%), 석탄 및 유제품(8.1%)를 중심으로 3.4%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5% 오른 111.1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3년 9월(112.38)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9% 상승해 2009년 3월(1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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