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불매운동 등 악재에도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미국에 상장한 쿠팡Inc는 11일(미국 현지시각) 2·4분기 매출이 44억7811만 달러(약 5조18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에 공시했다.
쿠팡 분기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에 따르면 15개 분기 연속 50% 이상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다만 덕평물류센터 화재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손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 순손실은 약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1억205만 달러(약 1180억원)에서 5배 뛰었다.
쿠팡은 덕평 물류센터로 인한 재고 손실이 1억5800만 달러(약 182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재산·장비 손실 1억2700만 달러, 기타 손실 1100만 달러를 합하면 2억9600만 달러로 약 3425억원에 이른다.
비용을 제외한 매출 총이익(Gross profit)은 올해 2분기 6억5849만 달러(약 7619억원)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덕평물류센터 화재 비용을 제외하면 총이익은 8억1629만 달러(약 94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특히 올 2분기 신선식품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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