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신동빈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지만 끊임없는 '안전 문제' 논란으로 몸살을 겪고 있는 제2롯데월드가 100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제2롯데월드 출입문 이탈 사고 등 '사고' 방지 위해 바삐 움직이는 신동빈 회장
1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초고층 부분을 신축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건축물 중 남쪽 기둥이 먼저 3월 14일쯤 100층 높이로 올라가고 뒤이어 북쪽 기둥이 3월 17일쯤 완성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97층 공사 현장에 직접 올라 현장 직원에게 "롯데월드몰의 모든 시설을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조금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한국의 랜드마크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영업을 중단하고 있는 영화관과 아쿠아리움도 방문해 재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보수와 관리를 주문했다.
지난 2011년 10월 착공해 3년5개월이 지난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는 총 높이 123층(555m)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공정률은 65%, 97층까지 올라간 상태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사업에 약 3조700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입했다. 향후 7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자부했기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 출입문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연이은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2롯데월드타워에 입점한 업체들과 공사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위로하기도 하고 안전관리위원회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신동빈 회장이 적극 나서서 시공 기술 발표회를 통해 제2롯데월드타워 지반이 무척이나 안전하고, 건물 역시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이 정상화되면 매출이 좋아질 것이며 3월 이후부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약 한달 동안 각종 안전 논란을 해소해 3월14일 ‘국내 최초 100층 돌파’를 앞세워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