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민어(民魚)는 그 이름처럼 백성을 의미하는 생선이다. 옛날에는 백성 모두와 나눌 정도로 흔하고, 맛 좋은 물고기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지금은 흔하지 않은 , 귀한 대접을 받는 고급 어종이다.
다 자라면 크기가 1m를 넘는 대형 어종으로, 동중국해에서 일본에 걸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와 남해에서 서식한다.
가을에 제주 근해에서 월동을 하고 봄철에 북쪽으로 이동, 서해 연안에서 산란을 한다.
일제강점기부터 전남 신안군 일대 도서가 최대 산지로 꼽힌다.
고급 생선요리 재료이자, 여름철 대표 '보양수산물'인 민어는 여름철에 살이 올라, 영양이 풍부해지고 맛도 깊어진다.
해양수산부는 '8월 이달의 수산물'로 민어와 문어, 미꾸라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민어에는 단백질과 칼슘, 인 등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과 어르신 기력 회복에 '특효'이며 라이신, 류신 같은 필수 아미노산과 함황아미노산이 풍부, 무더위로 인한 피로감을 덜어주고,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민어의 부레는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특유의 식감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별미다.
민어의 부레로 만든 천연접착제 어교(魚膠)는 아교의 일종으로, 접착력이 매우 뛰어나 나전칠기와 고급 장롱, 각궁(角弓)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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