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예비후보와의 통화 녹취 및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 "녹취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일자(지난 12일)에 윤 후보와 나눈 대화는, 60여 명 이상의 언론인들로부터 구체적 내용에 대한 집중 취재가 들어왔고 대화가 길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이 취재 과정에서 언론인들에게 전달됐고 그런 구두로 전달된 부분이 정리돼 문건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중에 도는 일부 녹취록 문건에 대해 "그런 전달된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양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 25일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 회동'을 가진 뒤 손깍지를 하고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국민캠프' 제공
이 대표는 또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을 들었다고 정체불명의 정보지에 지목된 언론사 기자가 저에게 방금 전화로 사실무근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알려왔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윤 예비후보는 이날 효창공원 참배를 마치고 '녹취록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자 질문에 "어제오늘 나라를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로부터 전화도 받고 메시지도 받았다"며 "국민의힘부터 먼저 공정과 상식으로 단단하게 무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 녹취록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반한다는 점을 들어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윤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나라의 시대적 소명은 정권 교체"라며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세력으로부터 국민과 나라를 구해야 하는 게 우리들의 소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라는 제1야당이 그 최전선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