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 내용 녹취록 유출 논란과 관련해 지난 15일 "녹취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정면 반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녁부터 윤석열 후보와 저와의 대화 녹취파일과 녹취록이 공개되었다는 이야기부터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제가 했다는 정체불명의 내용이 돈다고 한다"며 "우선 유출되었다는 녹취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작성하고 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일자에 윤석열 후보와 나눈 대화는 60여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저에게 당일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집중 취재가 들어왔고 대화가 길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이 취재 과정에서 언론인들에게 전달되었고 그런 구두로 전달된 부분들이 정리되어 문건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예비후보가 상견례를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그러면서 "저에게 전달된 돌고 있다는 한가지 문건도 그런 전달된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양식으로 보인다"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한 것을 들었다고 정체불명의 정보지에 지목된 언론사 기자가 저에게 방금 전화로 사실무근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알려 왔다"고 해당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한 매체는 녹취파일 논란과 관련해 이 전 대표가 윤 전 총장과의 통화를 녹음했고 이를 실무진이 문서화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전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게 아아니라 휴대전화에 있는 자동녹음 기능에 의해 통화가 녹음됐고 녹취록 유출 또한 '실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기분이 좋을리가 있겠는가"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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