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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종인 언급하며 "당에 어른이 필요"

2021-08-19 10:42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면서 “당에 어른이 필요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의 리더십 부족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번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었는데 최근에 오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을 조정할 분이 없다는 것을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무 많이 느꼈다. 이제 어른을 모셔와서 좀 앉혀놓고 호통을 듣더라도 그게 훨씬 낫겠다”면서 “그만큼 우리 당이 좀 지리멸렬하다”고 꼬집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좀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7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갈등을 잘 조정하고 화합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의사를 좀 더 많이 표현하는 상황이 과거 대표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당 대표가 대선주자와 상당히 분란을 일으킨다든가 언쟁을 한다든가 (하는 모습은) 과거에는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청년 세대들과 소통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 대표에게)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는 어색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대 차이로서 우리가 이해하고 보듬고 안고 가야 할 측면이 있지 않은가 싶다”면서도 “지금까지는 (이 대표가 과거 대표들과) 다른 모습이니까 갈등이 더 확대되고 전선이 많이 넓어진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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