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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5일 한-콜롬비아 정상회담…24~26일 국빈방한

2021-08-19 11:22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콜롬비아의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두케 대통령이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역외로는 최초로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우리에게도 코로나19 이후 중남미 국가와의 첫 대면 정상외교”라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 참전국으로 민주주의, 평화, 인권 등 기본 가치를 공유한 전통적 우방국이다. 또한 콜롬비아는 2016년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래 우리와의 교역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중남미의 핵심 경제통상 파트너입니다. 

이번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올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바탕이 되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과 8월 25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한국-콜롬비아 관계 발전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실질 협력, 글로벌 및 지역 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 참전용사 두 분을 국빈 만찬에 특별 초청했다. 

양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회복 및 경제구조 대전환 전략인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간 정책적 연계를 통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디지털·녹색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사진=청와대


또한 양 정상은 질병 및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 기술 협력 등 보건의료 협력 강화, 평화 구축, 지역 개발 등 콜롬비아의 경제사회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협력사업 확대, 그리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문화예술 교류 확대 및 영화, 음악 등 문화 창의 산업 협력 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콜롬비아는 2023년 차기 P4G 정상회의 주최국으로서 우리나라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인 녹색회복 협력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P4G 현-차기 주최국 간 협력 체제를 확고히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기후변화 대응 및 포용적 녹색회복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와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콜롬비아 6.25 참전용사와 그 후손 지원, 콜롬비아군 현대화 사업 지원 등 보훈·국방·방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한 뒤 콜롬비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아시아와 중남미의 핵심 협력국인 한국-콜롬비아 간 미래지향적,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박 대변인은 “우리는 금년 한미 정상회담(5.21), 한-스페인 정상회담(6.16), 한-SICA 정상회의(6.25) 등 일련의 정상외교에서 표명한 대(對) 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외교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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