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보은 인사'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20일 결국 사퇴했다. 지난 13일 내정 사실이 알려진지 꼭 일주일 만이다.
황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겠다"며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인 황교익 씨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퇴를 선언했다./사진=황교익 페이스북 화면 캡처
황 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정치권을 향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 지사가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의 사장 자리에 황씨를 내정한 사실이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관광 분야 전문성이 부족한 황씨가 사장 내정자에 오른건 이 지사 '형수 욕설 논란'에 황 씨가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보은인사'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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