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후배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던 니혼햄 파이터스 강타자 나카타 쇼(32)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전격 트레이드 됐다.
니혼햄 구단은 20일 나카타를 요미우리로 트레이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요미우리 구단 역시 이날 나카타 영입을 공식화했다.
니혼햄의 프랜차이즈 스타 나카타는 지난 4일 갈라쇼 매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을 앞두고 동료 후배를 갑작스럽게 폭행했다. 이 일로 나카타는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니혼햄에서는 더 이상 뛰기 힘들 것으로 여겨졌다.
트레이드 또는 방출 얘기가 나오던 중 요미우리 이적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요미우리가 선수들의 복장이나 외모, 태도 등에서 엄격한 규율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구단이어서 폭행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나카타 영입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에서 19일 현재 선두 한신 타이거즈에 1.5게임 뒤져 있다. 리그 우승 경쟁을 위한 타선 보강 차원에서 나카타를 트레이드해온 것으로 분석된다.
나카타는 2007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해 2011년부터 1군 주전으로 도약했다. 붙박이 4번타자로 3차례 타점왕(2014, 2016, 2020년)에 오르는 등 프로 통산 13년간 14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351안타, 261홈런, 95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39경기에서 타율 0.193에 4홈런, 13타점으로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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