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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준석 "경선 과정 분란, 진심 사과"

2021-08-23 11:13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당 내홍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 준비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을 담아 사과를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애타게 기대하는 대로 꼭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하는 선거"라며 "그 방법론과 절차에 있어 다소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선관위가 출범하는 이상, 이견보다 대동소이한 우리의 정권교체를 향한 결집 마음을 바탕으로 모두 결집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지금까지의 혼란과 여러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 말씀을 올리고, 앞으로도 공정한 경선 관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우리 지도부가 경주하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1.8.23./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정홍원 전 총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총리는 당에서 존경받는 분으로 무엇보다 승리의 경험을 갖고 계신 분"이라며 "정당으로서 마지막 총선 과반 승리를 거두었던 19대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다. 정치권에 대한 이해도 해박하고 공명정대한 분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정 전 총리에게 결의를 통해 공정한 경선 관리와 흥행을 위한 전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정 전 총리를 중심으로 공정 경선과 흥행이 이루어지도록 당 지도부는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 앞서 오제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입당식이 진행됐다.

오 전 의원은 "민주당·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다. 국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망가져선 안 된다.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오 전 의원은 4선 의원으로 행정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라며 입당을 환영했다. 또 "국민의힘 문호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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