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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집콕' 프리미엄 수요로 환한 웃음

2021-08-24 11:04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사업이 쾌속 질주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안 ‘집콕’ 장기화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왕좌’가 유력하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에 고무된 모습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TV는 금액 기준 삼성전자 31%, LG전자 19%의 점유율로 글로벌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모델이 네오 QLED TV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상반기 주요 부품의 수급 문제와 원자재가 상승 등 악재 속에서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집중하면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모델의 판매 호조 등 ‘16년 연속 세계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력 품인 QLED TV는 상반기에도 강세를 지속했다. 네오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 QLED TV는 상반기에 약 400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이상 증가한 수량이다. 하반기 판매량이 더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000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체 QLED TV는 상반기에 525만대가 판매됐고, 프리미엄 TV의 다른 한 축인 OLED TV는 273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시장에서 43%, 80형 이상 시장에서 51.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75형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85형과 네오 QLED 4K 98형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초대형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2분기에 OLED TV 출하량 94만5600대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LG전자 OLED TV 출하량은 3배 가량 늘었다.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도 전분기 8.9%에서 2.8% 포인트가 올라 역대 최대인 11.7%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올 상반기에 출하한 LG OLED TV는 총 173만5000여대다. LG전자는 TV 시장이 본격 성수기로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OLED TV가 성장을 견인하면서 역대 2분기 점유율 최대 기록도 달성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난 628만2000대의 TV를 시장에 출하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OLED TV의 성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올해 약 70% 성장해 61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들어 분기 100만 대 시대를 연 OLED TV는 당초 예상보다 일찍 분기 150만 대를 넘어섰다. 올 연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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