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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
첫째 유가와 주가의 관계를 살펴볼 때 곧 주가는 유가와 더불어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7년 금융위기 전에는 주가가 유가에 다소 앞서갔지만 최근에는 동행관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유가에 선행한 것은 주가의 경기선행성 때문이다. 하지만 미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유가는 동행관계를 보여 왔다. 이는 두 변수가 공히 실물보다는 환율시장에 더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저유가의 긍정적 효과가 증시에 반영되려면 유가가 글로벌 금융불안을 해소해 주는 수준(60불대)까지 회복, 안정되어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둘째는 유가의 실물경제 영향력이다. 유가하락은 수요(경기)부진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그 다음 경기반전을 돕는 촉매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올 상반기 중 유가가 현재보다 오른 65불 정도를 유지해 준다 해도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89달러) 및 작년 상반기 평균(101불)대비 30%이상 낮은 수준이다. 생산원가 절감과 가계소비 진작, 경상수지 흑자확대, 순수출 증대를 통한 성장률 제고 등 광범위한 효과가 예상되는 이유다. 5대 국책 연구기관 분석에 따르면 유가 10% 하락에 전산업 생산비용은 0.7%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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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유가의 단기 저점이 언제, 몇 달러인가 하는 것보다도 올해 저유가가 가져올 거시경제와 기업에 대한 영향력 더 중요하다고 내다봤다/뉴시스 | ||
저유가가 지닌 두 얼굴이 이제는 점차 어둠에서 빛으로 바뀌어지리라 본다. 혹시 마지막 위험과 고통이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결국 저유가는 세계경제에 도움을 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에너지를 수출하는 국가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중국, 인도)의 성장탄력이 높기 때문이다. 저유가가 무한정 금융위험을 재생산할 수는 없다.[글/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